학교가 끝나고 주머니에 굴러다니는 500원짜리로 간식을 사 먹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컵볶이, 핫도그, 피카츄 등 참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분식은 체인점화가 잘되어 있어서 일정한 맛은 보장되지만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과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학교앞 분식집처럼 옛맛을 품고 있는 빨강 호랑이에서 분식을 주문했습니다.
떡튀순오 골고루 주문했습니다.
분식 프렌차이즈에서는 순대 내장을 제공해주는 곳이 없습니다.
식자재를 대량으로 발주하는 시스템이라 돼지내장의 잡내를 잡기 힘들어서라고 알고있습니다.
이곳은 돼지내장을 듬뿍 주셔서 좋습니다.
잡내는 나지 않고 돼지 특유의 고소한 향이 좋습니다.
내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내장만 따로 주문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떡볶이는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파는 추억의 맛입니다.
떡을 밀떡을 사용하셔서 부드럽게 씹힙니다.
어묵도 많이 들어 있는 편이고
매운맛 조절이 중간맛, 순한 맛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중간맛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매콤합니다.
떡볶이에 치즈를 추가했는데 치즈도 듬뿍넣어주셨습니다.
첫 입은 고소한 치즈향이 맛있었는데 먹다 보니 치즈가 굳어서 밑에 덩어리 져 있었습니다.
1인분 소량으로 담아서 판매하니 떡볶이가 금방 식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입자가 얇게 갈려진 치즈를 사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둠튀김은 종이봉투에 담아져 왔는데 많이 눅눅했습니다.
배달음식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메리트인 돼지간입니다.
간이나 순대 내장만 추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국의 푸아그라라고 생각하는 돼지 간인데
고소합니다. 퍽퍽함은 감수하고 먹이더라도 맛있습니다.
어묵도 주문했는데 꼬치어묵 3개 분량의 어묵이 옵니다.
어묵 국물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는데
얼큰한 게 다른 분식집 어묵 육수보다 맛있습니다.
순대 내장과 간을 좋아하시면 좋아하실 가게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포장용기가 육개장 사발면 같은 스티로폼 용기입니다.
스티로폼 용기가 뜨거운 음식에 흐물거려서 어묵 포장을 벗기다가 국물을 쏟았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로 바꾸면 더 쾌적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호명 : 빨강호랭이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11-12 1층
대표 메뉴
떡볶이 4,000원
순대(내장 포함) 4,000원
모둠튀김 4,000원
옛날 쫄면 6,500원
참치김밥 4,000원
속초 어묵 3,500원
피카츄 1,000원
배민 최소 주문금액 12,000원
배달 팁 0원 ~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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