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 신길동 매운 짬뽕을 완뽕했던 이력이 있어서
매운 고통을 잘 참는 편이라 스트레스가 쌓이면 매운 음식을 주문합니다.
빨간 국물에 기름이 둥둥 떠 있는 것은 안 좋아하지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마라탕을 주문했습니다.

총 8가지의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라향 특유의 얼얼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얼얼함 빼고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저는 맵부심이 있어서 매운맛 3단계를 주문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배가 아플 정도이니
다른 분들은 무모한 도전을 안 하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야채 마라탕, 양고기 마라탕, 소고기 마라탕, 해물 마라탕, 차돌박이 마라탕의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싫은 신 분들이나 고기를 싫어하시는 해산물파를 위한 메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마라탕 기본재료로 알배추, 숙주, 느타리버섯, 연근, 목이버섯, 건두부, 푸주, 유부, 넓적 당면,
햄 2개, 치즈떡 1개 고구마 떡 1개, 피쉬볼 2개, 게맛살 2개, 어묵이 들어있습니다.
개수가 적어서 파악할 수 있는 토핑은 기재하였지만 나머지는 골고루 들어있습니다.
채소들도 신선하고 식감이 좋았습니다.
매운 마라 국물을 품고 있는 채소들을 씹을 때 매콤한 육수와 채소의 단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도 햄이나 피쉬볼이 제일 맛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스팸과 비슷한 햄은 두장 들어있는데 다른 곳과 다르게 비엔나는 들어있지 않으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가하셔야 합니다.

기본 반찬인 짜차이는 양꼬치집에서 먹는 짭짤하고 아삭한 짜차이 맛과 다르게 짜고 맛이 없었습니다.
단무지로 바꿀 수 있으니 요청사항에 기입하셔서 변경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후레시를 켜고 사진을 찍으니 마라탕에 떠 있는 기름들이 빛을 반사해서 더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위에는 안 좋을 것 같지만 스트레스는 풀립니다.
12,000원으로 3인분 정도의 푸짐한 마라탕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원하는 토핑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고,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중식 식재료를 맛볼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중식 재료들은 식감이 다양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마라샹궈나 꿔바로우도 판매하는 곳이라 술안주로 주문하기 적합한 가게입니다.

리뷰 이벤트로 빙탕설리, 빙홍차, 손좌병, 콜라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접하기 어려운 음료들과 사이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에 빙홍차를 받아서 먹어봤는데 맛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매점에서 팔던 레몬녹차와 비슷한 맛이라 입안을 산뜻하게 해 주기에 좋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리뷰 이벤트를 깜빡하고 놓쳤습니다.
주문하시는 분들은 리뷰이벤트를 꼭 하셔서 새로운 음료를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배가 아프지만 먹은 것은 후회하지 않는 맛입니다.
매운맛은 2단계에서 멈추시길 권고드립니다.
상호명 : 사청마라탕 (사천푸드)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865-2 1층 101호
영업시간 : 매일 24시운영 (연중무휴)
대표메뉴
야채마라탕 9,000원
소고기마라탕 12,000원
마라샹궈 12,000원
꿔바로우 13,500원
왕새우꿔바로우(대) 15,000원
크림새우 16,000원
중국냉면 8,000원
최소주문금액 : 12,000원
배달팁 : 500원 ~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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