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식사대용으로 먹는 것을 이해 못하는 1인입니다.
햄버거나 샌드위치까지는 이해하지만 달달한 빵은 간식으로 느껴집니다.
그래도 가끔은 간단히 밥을 먹고 빵이 먹고 싶어지는데
식사용의 컵밥과 달달한 빵을 같이 파는 곳이 있어서 주문해봤습니다.
요즘 카페에서도 떡볶이나 컵밥을 같이 판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맛이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치킨마요 컵밥입니다.
김가루가 듬뿍 올려져 있어 내용물이 잘 안 보이지만 맛있는 조각낸 치킨과
마요네즈 조합입니다.
데리야끼는 아래에 살짝 있는 것 같은데 김가루가 많아서
마요네즈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간을 맞춰줍니다.
아는 맛이 맛있습니다.
컵밥 용량도 꽤 되는 편이라 일반 여성분이 드시면 포만감 넘치게 드실 것 같습니다.
양이 많은 저한테는 살짝 부족한 편이었지만 4천 원의 저렴한 가격이고
크로플도 주문해서 딱 좋았습니다.
컵밥과 같은 가격의 크로플입니다.
평소의 저라면 컵밥을 3개 시켰을 텐데 주위 사람들이 크로플을 찬양하길래
맛이 궁금해 시켰습니다.
왜 찬양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마스카포네치즈크림크로플은 크림이 달지도 않고 생크림과 같은 가벼운 질감이 아니라
굉장히 밀도 있는 크림입니다.
크림 자체도 달지 않은 편이라 느끼함이 덜했습니다.
크로플은 겉은 바삭하고
껍질 바로 밑의 겹은 와플팬에 생지 몇 겹이 눌러지면서 뭉쳐졌는지 쫀득했습니다.
중심부는 얇은 결이 느껴져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씹으면서 느껴지는 버터의 향이 기분 좋았습니다.
누텔라 크로플은 겉에 딱딱한 초콜릿이 묻혀있는 줄 알았는데
부드러운 초코크림으로 덮여있습니다.
누텔라는 정말 단편이라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은 누텔라를 달지 않은 생크림과 소량 섞으셨는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단맛입니다.
생크림 와플의 경우 와플이 생크림의 습기를 먹어서 눅눅해지는 경우도 많은데
크림 자체의 밀도가 높은 편이라서 크로플이 눅눅해지지 않았습니다.
바삭 쫀득한 크로플을 처음 시도하신 분께 감사한 마음이 드는 맛입니다.
리뷰 이벤트로 아이스티를 부탁드렸는데 컵의 포장에
호구 커피만의 포장디자인이 있었습니다.
아이스티 용량도 500ml 정도 담기는 24온즈 컵에 담아주셨습니다.
익숙한 복숭아 맛 아이스티며 마시다 보면 얼음이 녹으니
진하게 타 주셨습니다.
크로플이 달기 때문에 아이스티와의 궁합은 좋지 않았습니다.
단것에 단 음료를 마시면 맛에 둔감해져서 덜 달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아이스티는 크로플을 먹다가 중간에 마셨는데
아이스티를 마신 뒤로 크로플의 단맛이
덜 느껴졌습니다.
아메리카노도 선택할 수 있으니 아메리카노를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식사용 컵밥과 디저트를 같이 주문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 곳입니다.
크림 자체도 너무 달지 않게 만드셨고 크로플이 눅눅해지지 않도록 크림의 밀도를 높이셔서 좋았습니다.
크로플을 좋아하시거나 아직 드셔 보시지 않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상호명 : 호쿠커피 & 크로플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941-1 2층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익일 새벽 2시 (오후 4시 ~ 오후 5시 준비시간)
연중무휴
대표메뉴
흑임자샷라떼 ice 4,800원
티라미슈크로플 4,800원
떡볶이 4,000원
스팸김치덮밥 4,500원
햄치즈크로플 4,500원
최소주문금액 : 8,000원
배달팁 : 500원 ~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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