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유가 생겨서 폭풍 업로드를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먹었던 음식들이 큰 감동이 없어서 공유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일전에 파주의 코스 한정식집에 굉장히 실망해서 올린 글을 같은 이유로
공감해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안 나온 코스요리도 많았고 불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셨다는 댓글을 읽고
만족스럽든 불만족스럽든 먹은 곳들에 대해서는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간장게장을 워낙 좋아해서 고생한 날에는 보상심리로 종종 시켜먹습니다.
평균 별점이 4.7이고 리뷰도 괜찮아서 시켜봤습니다.
게장 3인 상을 3만원에 먹을 수 있다니 굉장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배달 봉지가 굉장히 무거웠습니다.
게장은 4마리가 왔습니다.
딱 봤을 때 돌게를 사용하셨는데 돌게가 저렴한 편이라
저렴한 가격에 대해 이해가 됩니다.
돌게는 다리가 너무 딱딱해서 이가 나갈까 봐 씹지도 못하고 가위로 부셔먹자니
힘이 너무 들어가서 선호하지는 않지만 가격이 저렴하니 저의 노동력으로
집게다리를 열심히 부셨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게장 간장소스를 용기에 따로 담아서 보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배달을 하다 보면 간장이 새는 경우가 있을 텐데
간장게장 소스는 묽어서 어디든 잘 흡수되고 냄새가 베어 들면 곤욕스러우니
포장방식을 바꾸신 것 같습니다.
이런 배려심과 센스에 감탄하게 됩니다.
간장소스도 대충 담아주신데 아니라 보시는 것처럼 쪽파와 청양고추 썬 것을 새로 올려서 보내주셨습니다.
돌게장의 상태는 보통 정도였습니다.
비린 맛이 있었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고 게딱지나
게몸통살도 적당히 있었습니다.
다만 간장소스가 제가 평소 사 먹는 곳들보다 짠 편이었습니다.
평소에 사 먹는 곳은 간장을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기분 좋게 짭짤한 편이라
이곳의 짠맛은 보통인 것 같습니다.
몸통하나의 살은 손으로 쭉 짜면 한 숟갈 가득 나오는 정도라서
꽤 많습니다.
흑미밥도 쫀득하니 게장이랑 잘 어울렸습니다.
미역국을 주시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습니다.
다른 재료 없이 미역만 들어가는데
횟집에서 주는 오랫동안 푹 고아서 미역의 감칠맛이 우러나온 미역국 맛입니다.
밑반찬으로 마카로니 샐러드, 미역줄기, 배추김치, 콩나물무침을 주십니다.
모두 평균적인 맛으로 밥반찬 하기 좋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계란찜입니다.
푸딩 같은 계란찜이고 호로록 들어가니 게장의 짠 기운을 없애는데 제격입니다.
양이 굉장히 많은데 3천원이라서 놀랬습니다.
게딱지에 밥도 비벼먹는데 한 개의 게딱지는 상태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의 게딱지 중앙의 검은색 내장 부분이 조금 오래되어서 비린맛이 강했습니다.
비위가 안 좋으시면 뱉어버릴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게장을 4마리나 먹을 수 있어서 양적으로는 괜찮은 가게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돈을 조금 더 보태더라도 전에 포스팅한 '게장 하우스'에서 주문해 먹을 것 같습니다.
[관악배달맛집] 저렴한 가격에 놀라고 맛에 놀라는 간장게장 '게장하우스' (tistory.com)
게장뚝닥은 게장이외에도 해물찜이나 제육볶음 찜닭등등 다양한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여럿이서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 먹을 때 추천드립니다.
상호명 : 2인같은 1인야식 뚝닥게장 (별빛야시장)
위치 :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1488-20 1층
영업시간 : 평일 오후 5시 ~ 익일 오전 7시
주말 오전 11시 ~익일 오전 6시
매주월요일 휴무
대표메뉴
양념게장 정식 25,000원 ~ 40,000원
간장게장 정식 25,000원 ~ 40,000원
제육볶음 16,000원
안동찜닭 16,000원
갈비찜 19,000원
해물찜 19,000원
최소주문금액 : 14,000원
배달팁 : 0원 ~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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