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일 때문에 구로디지털단지를 갔는데
혼밥으로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갔던 곳입니다.
11시 30분쯤갔는데 제가 마수걸이였습니다.
회사가 많이 입점해 있는 상권이라 점심장사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조개 전골도 판매하지만 점심식사용으로 모듬 조개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일반 조개칼국수가 8,000원이면 모둠은 위의 샤부샤부 고기까지 해서 10,000에 먹을 수 있습니다.
밑반찬을 가져다 주셨는데 칼국수용 겉절이, 볶음김치, 참깨 드레싱 샐러드, 고추장아찌, 와사비장을 주셨습니다.
궁합이 잘 맞는 반찬으로 구성하신 것 같습니다.
셀프코너에 가면 반찬뿐만 아니라 보리밥과 열무김치가 있어서
보리비빔밥을 해먹을 수 있습니다.
열무도 시지않고 달달한 게 맛있습니다.
저는 혼밥이라서 조그만 냄비에 끓여주셨는데 냄비가 귀엽습니다.
제일 작은 테이블이 4인석이었는데 혼밥 하러 오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덕분에 민망하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불을 키고서 타이머를 설정해주시는데 음식의 맛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한
디테일한 시스템 좋아합니다.
다 끓이고 뚜껑을 여는데 바지락 여러개 , 피조개 1개, 홍합 여러 개, 새우 한 마리, 대왕 바지락 2개, 배추가 들어있습니다.
다양한 조개류를 조금씩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홍합은 부스러지는 맛과 홍합살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좋았고 피조개는 큼직하고 쫀득했습니다.
1인분 칼국수에 들어가는 조개양이 상당합니다.
모둠이라 샤부샤부 고기도 넣어서 먹었습니다.
해산물 육수에 고기가 들어가니 더 맛있겠거니 생각했지만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있었습니다.
고기 파시면 좋아할 텐데 저는 해산물 파인 지라 고기가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등촌칼국수 샤부샤부 집에서 깔끔한 채수에 고기만 담가서 먹는 게 더 맛있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우동같이 나왔는데 칼국수입니다.
조개 육수를 자리에서 끓여먹으니 처음에는 심심한데 먹을수록 간이 잘 맞아집니다.
1인분 칼국수인데 1.5인분은 넣어주신 것 같습니다.
양이나 질이나 어느하나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3,000원 정도는 받아야 타산이 맞을 것 같은 가성비 맛집입니다.
간단히 배만 채우러 들어간 곳이었는데 본의아니게 만찬을 즐기고 나왔습니다.
칼국수의 힘으로 하루를 잘 버틴 것 같습니다.
근처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면 강추드립니다.
ps. 특이하게도 고르곤졸라피자나 돈가스 같은 메뉴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도 방문하기 좋으실 것 같습니다.
상호명 : 택이네 조개전골
위치 : 구로구 디지털로 34길 27 대륭포스트타워 3차 114호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10시까지
대표 메뉴
조개 전골 2인 39,000원
조개전골 3인 49,000원
조개전골 4인 59,000원
조개 칼국수 8,000원
얼큰 조개 칼국수 8,000원
모둠 칼국수(조개 칼국수+소고기 샤브) 10,000원
얼큰 모둠 칼국수(얼큰 조개 칼국수+소고기 샤브) 10,000원
포장 가능 / 배달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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