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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맛집

[관악맛집] 친절한 서비스와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아웃백'

짝꿍이 롯데상품권을 가지고 있어서 

 

아웃백으로 갔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일회용 손소독제도 챙겨주셨는데 대기업의 세심함에 감탄했습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아웃백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주문 사항이 너무 복잡해서 긴장하게 되는데

 

주문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친절하셔서 불편함 없이 주문했습니다. 

 

대학생 시절 아웃백 아르바이트를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공강 시간에 메뉴에 대해서 암기를 하고 있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제휴도 다양하고 메뉴도 많아서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면 주문받으러 못 간다고 했었는데

 

메뉴에 대해서 각종 할인과 들어가는 재료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으면 주문받기가 불가능한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통신사 할인 15%적용 181,200원

도마 호크스 테이크 860g을 주문했는데

 

시그니처 사이드 두 종류, 시저 샐러드, 수프 3종류가 제공되었습니다.

3인분 기준인지 수프 3개가 제공된다고 해서 양송이와 콘수프를 주문했습니다. 

 

양송이 수프는 큼직한 양송이버섯이 듬뿍 들어가 있고 

 

오랫동안 크림을 넣어서 끓였는지 부드러웠습니다. 

 

콘수프는 옥수수를 잘게 부셔서 넣어주셨는데 옥수수특유의 식감은 잘 안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양송이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콘스프는 너무 달게만 느껴져서 기대 이하였습니다. 

 

그릴드머시룸 9,900원 / 브뤼셀스프라우트&포테이토 9,900원

도마 호크스 테이크를 주문하면 주시는 사이드입니다. 

 

양송이 구이와 감자구이인데

 

위에 올라간 치즈의 향이 양송이버섯과 잘 어울렸습니다. 

 

감자도 겉에는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하게 익어서 맛있었습니다. 

 

치즈향과 발사믹의 맛이 싱거운 감자에 잘 베어 들어서 간이 잘 맞았습니다. 

 

시저샐러드 16,900원

시저 샐러드는 무슨 고급 치즈를 자리에서 갈아주셨습니다. 

 

입이 저렴한 편이라서 치즈맛의 차이는 못 느꼈지만 샐러드 채소는 신선했습니다.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을 넣어주시는데 너무 구워서 바싹 마르고 짠 베이컨 쪼가리였습니다. 

아사히베리에이드 5,700원

22,000원을 추가하면 음료 3잔과 파스타 1종이 제공된다고 해서 추가했습니다. 

 

음료는 아사히베리 에이드를 하나 선택했습니다.

 

일반적인 시럽을 탄 에이드 맛이었습니다. 

산타 캐롤라이나 프레미오 8,700원

분위기 잡고 싶어서 하우스 와인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와인맛을 모르는 1인으로 맥주가 더 맛있었습니다. 

카스생맥주 340ml 4,500원

메뉴판에 하이네켄, 스텔라 아르투아, 구스 아일랜드가 있었는데 

 

 봉천 아웃백은 보유 중인 생맥주가 카스밖에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카스를 주문했습니다. 340ml 용량의 생맥 잔인데 500잔과 비슷한 모양인데 

 

작고 납작해서 귀여웠습니다.

 

맥주는 시원하고 고소했습니다. 

스파이시시푸드알리오올리오 18,000원

예전에 투움바를 먹어 봤을 때 느끼하고 별로여서 오일 파스타로 주문했습니다. 

 

홍합, 새우, 오징어가 들어가 있는데 바지락이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페페론치노 덕분에 칼칼한 맛이 느껴졌고 오일 파스타는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도마호크스테이크

도마 호크는 뼜대 그대로 나오는데 서브 봐주시는 분께서 설명과 함께 해체를 해주십니다. 

 

새우살, 갈빗살, 등심부위로 나눠져 있습니다. 

 

뜨거운 철판에 나온다고 설명해주셔서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습니다. 

 

새우살은 소 한 마리에서 1kg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라고 설명해주셨는데

 

다른 부위에 비해 밀도가 높은 살코기 부위라서 풍부한 육즙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등심부위는 부드럽고 촉촉해서 맛있었습니다.

 

저는 고기의 비계를 씹었을 때 느껴지는 기름진 고소함을 좋아하는데

 

딱 그 맛이었습니다. 

 

왜 비싼지 알 것 같은 맛입니다. 

 

늑간살? 갈빗살? 뼈대에 붙어있는 살은 다시 주방으로 가져가서 먹기좋에 잘라주셨습니다. 

 

쫄깃한 식감이 좋은 부위였습니다. 

 

갈빗살은 한식당의 소고기를 구워 먹는 맛이었습니다. 

 

두 명이서 4~5인분의 음식을 먹느라 부시맨 빵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고기와 사이드도 제법 남겨서 싸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부시맨 빵 두 개를 새로 넣어주셨습니다. 

집에 와서 3시간 정도 지나니 다시 출출해져서 주섬주섬 꺼내먹었습니다. 

 

식당 안에서는 계속 음식이 나오고 설명 듣느라 정신이 없어서 

 

음식에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집안에서 조용히 먹으니

 

다 식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부시맨 빵도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서 먹으니 퍼석퍼석하지 않고 쫄깃해서 맛있었습니다. 

 

통신사 할인 15%를 더하니 181,200원이 나왔습니다. 

 

롯데상품권 20만 원을 내고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으니 용돈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짝꿍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