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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배달맛집 킨로우라멘 반숙계란과 챠슈 우리나라 서민들의 적적한 마음을 달래주는 소울푸드는 포장마차 가락국수이듯 일본 사람들에게는 소바나 라멘이 소울푸드라고 하네요. 일본 라멘을 정작 사 먹으면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짜다', '양이 적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일본 심야식당이랑 흡사한 인테리어를 한 킨로우 라멘집입니다. 굉장히 세련된 디자인의 바 테이블로 한번 가보고 싶어 지는 곳입니다. 저는 배달로 오더를 해서 먹었습니다. 왼쪽은 카라이(매운) 라멘이고 오른쪽은 차슈 동입니다. 똑같이 보이는데 들어가는 재료의 차이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이곳 반숙 계란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간장 양념이 달콤 짭조름해서 흰자의 간을 맞춰주는데 노른자가 반숙이라 고소함까지 입안에 가득 퍼집니다. 챠슈도 수저로 누르기만 해도 으깨질.. 더보기
관악맛집 모르겐 소주파는 파스타집 오늘은 관악구 대학동의 오래된 맛집 모르겐입니다. 15년 이상 운영 중인 대학동 터줏대감 맛집입니다. 첫 자취를 모르겐 바로 옆 골목의 지하 원룸에서 시작해서 자주 봤었는데 가지는 않았습니다. 오래된 경양식 느낌이고 양식보다는 한식파여서 고시식당만 주야장천 갔었는데요. 이사도 가서 갈일이 없을 줄 알았다가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우연히 갔는데 맛집을 옆에 끼고 살았던걸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오일 파스타가 처음으로 맛있다고 느껴졌던 곳입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마늘종이 같이 들어갔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식감이 좋아서 오일 파스타의 무난함을 식감으로 다채로워진 것 같았습니다. 모르겐 덕분에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모르겐의 또 다른 매력은 양식집에 소주를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소주와 어울리는 해물누.. 더보기
남산맛집 왕돈까스 45년 전통 미나미야마 남산으로 가자 최근에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남산이야기를 방송했습니다. 남산 하면 왜 돈가스가 유명한지는 모르지만 귀여운 외국인 아이들이 돈가스를 먹고 있는 것을 보니 어느새 주말에 남산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숭의여자대학교 옆라인으로 돈가스 골목이 형성이 되어 있는데 공덕 전골목, 홍대 곱창골목처럼 서울에 먹거리 골목은 많이 가봤지만 술안주가 될 수 없는 식사메뉴로 골목이 형성된 곳은 처음입니다. 데이비드 가족이 먹었던 돈가스집이 어디인가 찾던 중 주차를 도와주시는 직원분의 자연스러운 안내로 '미나미야마'라는 곳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주차장도 다른 가게보다 깔끔하고 직원분들 안내도 스무스해서 어느새 들어가서 주문하고 있었습니다. 기본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로 간단했습니다. 한국인의 최애 에피타.. 더보기
관악구 배달맛집 족보있는 국밥 & 밀면 오늘은 작년 여름부터 제가 종종 시켜먹었던 돼지국밥집입니다. 여름철 해장으로는 콩국수, 냉면, 냉짬뽕 등 차가운 국물류를 선호하는데 이곳은 서울에서 맛보기 어려운 맛있는 밀면을 같이 팔고 있어서 좋습니다. 항상 해장용으로 주문해서 온전한 사진은 없고 리뷰용 사진뿐입니다. 얼음 동동 밀면으로 숙취 밀어버리고 고기 가득한 국밥으로 배 채우기 좋습니다. 국밥은 우유처럼 진하고 고소한 사골국으로 고소한 맛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다데기를 넣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구지(부추무침)와 소면도 같이 나와서 진또배기 부산 국밥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치는 깍두기만 나오는데 개선이 필요할 것 같은 중국산 김치스러운 저렴한 맛입니다. ps. 리뷰 이벤트 참가하면 주는 고기 부꾸미가 생각보다 맛있으니 꼭 하시길 추천.. 더보기
관악구 배달맛집 24시북경반점 굴요리 2탄입니다. 바로 어제 굴보쌈 포스팅을 하다가 굴이 땡겨서 가장 빠르게 신선한 굴을 먹을 수 있는 북경반점에 배달을 시켰습니다. 중국집 굴짬뽕 중에 굴도 많이 들어있고 크기고 커서 가성비 최고입니다. 저는 국물 파라서 중식도 국물류를 자주 시켜먹는데 중식 특유의 기름이 둥둥 떠 있는 국물을 먹으면 식도가 기분 나쁜 기름으로 막히는 느낌이 듭니다. 북경반점은 불향과 파 기름을 위한 소량의 기름만으로 조리하는지 국물을 듬뿍 떠먹어도 기름 끼는(?) 느낌이 없어서 좋습니다. 반주 겸으로 탕수육 중짜리도 같이 시켰습니다. 신선한 기름에 튀기셨는지 튀김옷이 노랗고 찹쌀 탕수육처럼 씹다 보면 쫄깃쫄깃했습니다. 갑자기 말씀드리지만 저는 부먹입니다. 탕수육 튀김이 눅눅해질 때 쫀득쫀듯한 맛을 좋아해서지만 이곳 .. 더보기
관악구 배달맛집 정담은 보쌈 (생굴맛집) 굴의 철이 돌아와서 굴짬뽕 굴국밥 등 굴 관련 배달을 많이 해 먹는데 입안에 짭조름하면서 달달한 굴 향은 이곳에서 처음 느껴봤다. 꽤나 오래된 홀 맛집이라 과거에는 배달이 안되던 곳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배달도 해주는 시스템으로 바뀐 것 같다. 정갈하게 배달이 오는데 충격적인 건 아웃백 배달에서나 봤던 맞춤 쇼핑백에 담아서 온다는 것이다. 아무리 배달이지만 대접받는 느낌은 참 좋다. 굴부터 먹었을 때 달고 신선하고 알이 굵어서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향이 황홀하다. 고기와 밑반찬도 맛있지만 굴 맛에 대한 충격 때문에 맛이 묻히는 느낌이 있다. 굴 맛의 비결은 경매를 통해 전날 저녁에 받은 신선한 굴을 판매하기 때문이며 지금 같은 굴 철에는 주문 경쟁률이 심하다. 나도 첫 주문만 성공했지 이후에는 굴보쌈은 항.. 더보기
관악구 배달맛집 맛나닭칼국수 첫 포스팅 재택근무에 무료해지며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한다. 귀찮은 건 딱 질색이지만 2020년도를 재택과 무료함으로 날려버린 현타로 일상을 기록해보기로 다짐했다. (정신 차려보니 1월 19일;;;;) 방향성도 공유할 거리도 찾지 못해 일단 질러본다. 소개할 곳은 2020년도 내 최애 해장 맛집이다. 미리 말하지만 나는 말술이다. 그러므로 숙취도 어마어마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해장법을 다 해봤지만 여기만큼 만족스러운 곳은 없었다. 가게명에도 대표 메뉴가 닭칼국수임을 나타내지만 찐 메뉴는 바지락 칼국수다. 처음으로 닭 씻은 물보다 바지락 씻은 물이 더 맛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닭 씻은 물은 칼국수 면이 들어가면 밀가루 냄새가 덮어지지 않아서 밀가루 존재감이 상당하다. 닭살은 대부분 퍽퍽 살을 찢어서 넣어주기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