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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배달맛집] 시원한 국물과 촉촉한 조개찜 '물찬조개' 덥다가 춥고 덥다가 춥기를 반복하는 요즘입니다. 조개는 겨울에만 생각이 나는데 날씨 변덕이 심한 요즘에는 얇게 입고 나온 나를 원망하며 뜨끈한 조개탕이 생각이 납니다. 배 터지게 조개 먹어보라고 제 짝꿍이 시켜줬습니다. 소라와 가리비찜으로 주문했는데 각각 1.6kg의 엄청난 양입니다. 조개껍질 무게가 대부분이지만 배달 봉지를 받아 드는 순간 묵직함이 상당합니다. 소라찜입니다. 저는 소라의 똥이나 내장부분도 고소해서 먹는 편입니다. 더럽다고 느껴지실 수 있는데 신선한 소라내장은 게딱지 내장보다 더 고소한 맛과 순대 간보다 풍미가 좋습니다. 그래도 해산물이다보니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서 안 드시는 걸 권장하시는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신선한 소라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짝꿍은 소라를 어떻게 까는지 .. 더보기
[관악배달맛집] 달콤짭조롬한 밥도둑 소갈비찜 '어서오소' 여러분은 갈비찜 자주 드시나요? 저는 20살부터 자취를 시작해서 없는 살림에 쪼들려 비싼 음식은 자주 못 먹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갈비찜같은 메뉴는 1인분으로 판매하는 곳도 적고 가격대도 비싼 편이어서 결혼식이나 뷔페에 가면 갈비찜만 잔뜩 퍼서 먹습니다. 갈비찜 배달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소갈비찜을 망설임 없이 시켜먹는 날이 오다니 행복합니다. 참고로 제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옷이나, 전자기기, 취미생활에 돈을 거의 쓰지 않고 앵겔 지수가 높은 편이라서 가능합니다. 뽁뽁이로 이중포장을 해주셨습니다. 배달 리뷰에도 새는 경우가 많다고 적혀있는데 신경 써서 보내주시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양념이 많이 새서 뽁뽁이를 겉어낼때랑 용기 뚜껑을 열 때 손에 양념이 많이 묻었습니다. 기름기가 있는 양념이.. 더보기
[관악배달맛집] 정갈한 한정식도시락 '순남시래기' 다양한 반찬들에 밥을 먹고 싶었던 날이었습니다. 배달음식 특성상 반찬이 다양하지 않아서 알아보던 중 밑반찬만 6가지 이상에 메인으로 보쌈, 꼬막무침 등의 음식을 고를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꼬막정식과 수육정식 두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순남 시래기가 체인점인 것 같은데 자체 제작 도시락 용기 한판에 정갈하게 담아주셔서 먹기 편했습니다. 메인인 꼬막무침과 시래기밥, 잡채, 오뎅볶음, 시금치무침, 무말랭이, 김치, 도토리묵, 무 피클까지 다양한 반찬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음식 맛도 깔끔하고 재료의 맛이 잘 살아나게 과하지 않은 양념들입니다. 꼬막무침에 꼬막도 꽤 많이 들어있습니다. 꼬막이 통통하지는 않은데 달래장 양념과 비슷한 간장 베이스로 무쳐져 있어서 시래기밥에 올려먹으면 맛있습니다. 수육 정식.. 더보기
[관악배달맛집] 여름을 알리는 시원하고 걸쭉한 콩국수는 '유명한 집' 공기의 냄새부터 여름이 오고 있음을 느끼기에 설렙니다. 미뤄왔던 에어컨청소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냉면은 한겨울에도 먹을 수 있지만 콩국수를 한겨울에 먹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름의 시그니처음식은 콩국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곳의 콩국수 농도를 좋아합니다. 너무 걸쭉해서 스프같지도 않고 너무 물 같아서 밍숭맹숭하지도 않습니다. 마시면 갈증은 풀리는데 고소함은 입에서 식도까지 느껴집니다. 면은 소면으로 주시는데 소면은 가게에서 바로 먹어야 맛있어서 배달 오는 중에 퍼진 느낌이 있습니다. 소면보다는 중면 정도로 하시면 면도 안 퍼지고 식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이를 채썰어서 넣어주셔서 중간중간 씹히는 아삭함이 콩국수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깨도 일반 참깨와 검은깨 두 가지를 잔뜩 뿌려주셔서 고소한 맛이.. 더보기
[관악배달맛집] 갈비탕과 돌게장을 세트로 먹는 '옛날농장' 숙취로 속이 풀리지 않아서 배달어플을 보던 중에 갈비탕과 돌게장을 묶어서 판매하는 곳이 있다길래 주문해봤습니다. 검색해보니 원래 오프라인 24시 가게로 배달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블로그 후기도 많고 화로구이집도 하면서 다양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배달어플에서는 식사메뉴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 메인부터 밑반찬까지 구성이 훌륭합니다. 갈비탕의 고기도 큰 덩어리가 5개 들어가 있습니다. 양이 굉장히 많았고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당면도 들어가 있고 국물도 짜지 않고 좋았습니다. 돌게장도 2마리를 주셨는데 청양고추와 참깨를 뿌려서 보내주셨습니다. 게장은 짠 편이었는데 돌게장이 일반 게장보다는 짠 편이기 때문에 감안하고 먹었습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신선하게 내장도 주황.. 더보기
[관악맛집] 신선한 생고기 전문점 대학동 '서울생고기촌' 대학동에 맛있는 고깃집이 있다고 전부터 들었던 곳입니다. 반찬도 정갈하고 오래된 노포 맛집이라고 했는데 박종철 거리 중앙에 있었습니다. 박종철 거리에 박종철 벤치가 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고깃집입니다. 이곳은 돼지고기와 소고기 모두 판매하는 곳입니다. 소고기를 먹으려고 했다가 실수로 암퇘지 한 마리를 주문해버렸는데 사장님께서 괜찮다면서 바꿔주셨습니다. 정말 죄송했는데 불편한 기색도 없으시고 바로 바꿔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판은 600g으로 차돌박이, 안창살, 등심두덩이가 나옵니다. 보기에도 선홍빛으로 신선해 보입니다. 차돌박이부터 먹어봤는데 정말 부드럽고 차돌박이 비계에서 나오는 기름의 풍미가 좋았습니다. 고기 자체의 맛이 훌륭하니 소금장에 살짝만 찍어서 먹었습니다. 밑반찬도 정갈하고 손이 가는 반찬으로.. 더보기
[관악배달맛집] 고소한 풍미의 대창이 듬뿍들어간 닭도리탕 '한우곱도리탕' 예전부터 곱도리탕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칼칼한 매운맛이 당기는데 아귀찜이나 김치찜은 먹고 싶지 않아서 곱도리탕을 도전해봤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제 입맛에 맞춰서 맵기는 1단계, 국물 많이로 주문했습니다. 배달이 왔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2인 분양이라고 생각했는데 3-4인분은 될 양입니다. 큼직한 감자도 포실포실하게 익었고 떡, 부추, 굵은 당면이 부재료로 들어가 있습니다. 닭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퍽퍽 살을 젓가락으로 누르면 뼈와 살이 분리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닭다리나 엉덩이살은 쫄깃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닭을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당면위에 꽃처럼 올라가 있는 게 대창입니다. 당면은 중국당면은 아니고 일반 당면보다는 굵은 당.. 더보기
[관악배달맛집] 일식돈까스를 햄버거처럼 먹는 '야미가' 점심으로 일식 돈가스를 주문하려고 메뉴를 봤는데 '야미가'는 일식요리의 김밥천국 같습니다. 돈가스부터, 카레, 소바, 알밥, 초밥, 가락국수 등의 일식 메뉴부터 한식류와 스테이크류까지 메뉴 구성이 다양합니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것은 좋지만 모든 메뉴들이 맛이 좋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등심 로스가스 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돈가스2덩어리, 깍두기, 샐러드, 피클3점, 모닝빵, 밥 구성입니다. 돈가스 양이 꽤나 많습니다. 등심이라 퍽퍽 살인 건 감안하더라고 튀김옷도 바삭하지 않고 딱딱합니다. 소스에 돈가스를 담그듯이 찍어먹으면 커버되는 맛이었습니다. 정식으로 주문하면 미니우동을 따로 주시는데 맛있었습니다. 미니우동이어도 면이 붇지 않게 따로 포장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모닝빵을 주셨는데 돈가스.. 더보기